아무리 아무리 해외 나오기 편해진 시기라 해도 막상 혼자 어디 떠나려면 막막한 건 당연한 겁니다. 그것도 국내도 아니고 말 한마디 안 통하는 외국으로 나오려면 눈앞이 아찔해지죠! 반갑습니다. 베트남 대장 김반장입니다. 오늘은 다낭 남자 혼자 여행 시 꼭 알아야 할 꿀팁과 코스를 좀 말씀드려보려 합니다. 여러 이유로 혼자 여행 오시는 거겠죠. 성인이 돼서는 이거 2명 3명 조각 맞추는 게여간 어려운 일이 아닌 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죠. 해서 과감하게 혼자 떠나봐야겠다 하시는 분들이 계실 텐데 막상 나가려면 좀 무섭고? 약간 망설이게 되는 건 당연한 겁니다. 저는 그렇게 어린 나이부터 동남아 와서 살았지만 다른 나라 갈 때면 아직도 긴장됩니다. 다낭 남자 혼자 여행 계획 중이시라면 그 마음도 누구 보다 잘 알죠. 아무리 여기저기서 경기도 다낭시라고 떠들어도 이거 해외는 해외니까요. 근데 막상 입국하면 별로 어렵거나 그런 거 없다는 것도 아셔야 합니다. 다낭은 여럿이 와도 좋은데 혼자 오셔도 너무 좋습니다. 제가 늘 얘기하지만 다낭이란 도시가 작습니다. 어디 이동거리가 먼 것도 아니고 대부분 10분 이내로 왔다 갔다 가능하기에 다낭 남자 혼자 여행 오셔도 어렵지 않고 복잡하지 않게 이동 및 이용들이 모두 가능하니까요. 맛있는 거 많지~ 바다 가까워서 할거 많지~ 밤에는 유흥거리도 넘쳐나지 애들도 착하고 이쁘지! 저는 해외여행 많이 안 다녀 보셨다면 다낭 남자 혼자 여행 오시는걸 너무 추천드립니다.

다낭 남자 혼자 여행 꿀 TIP 

비행기 : 자~ 떨리는 마음으로 비행기를 예매하셔야겠죠. 비행기 예매 하실 때는 절대 비엣젯 항공은 피하시기 바라요. 저가 항공이 다들 불편한 건 마찬가지겠지만 특히나 비엣젯은 악명 높습니다. 연착이라든가 게이트 변경등과 같은 저가 항공의 고질적인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좌석이 말도 안 되게 불편합니다. 비행기 착석해서 다낭 공항에 떨어지기까지 비행시간 포함해서 대략 5시간은 앉아 계셔야 하는데 비엣젯 항공은 그야말로 고문 그 자체입니다. 몇만 원 아끼겠다고 비엣젯 타실 거라면 차라리 국내여행 하시는 거 추천드립니다. 아주 비엣젯만 생각하면 치가 떨립니다. 비엣남항공, 아시아나, 대한항공 타시는 걸 추천드리고 여의치 않으시다면 에어서울, 티웨이 까지가 마지노선입니다. 

입국 : 다낭 남자 혼자 여행이 해외 첫 여행이시라면 입국하실 때 조마조마 두근두근 하실 겁니다. 이미그레이션 통과해야 하니까요. 근데 이것도 별거 없습니다. 통과하실 때 이상행동만 하지 않으시면 당연히 통과되는 거니까요. 자 그러면 여기서 꿀팁은 줄을 서있다 보면 제복 입은 놈이 어슬렁어슬렁 다니고 있을 겁니다. 줄이 길다면 그 어슬렁 거리는 공안들이랑 아이컨택을 한번 해보세요. 갑자기 있던 줄이 없어지는 기적을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뒷돈으로 30~50만 동 정도 받고 바로 도장 찍어서 통과시켜 주는 비리가 아직도 만연한 곳이 이곳입니다. 물론 아무나 붙잡고 해 달라면 이상하게 쳐다보겠지만 반드시 줄이 길 때 나타나는 공안들이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아이컨택해 보세요. 두 번째로 다낭 남자 혼자 여행 오실 때 짐 바리바리 싸들고 오실 수 있습니다. 뭐 없으면 어쩌지, 이거 없겠지, 저거 없겠지 하면서 한 트렁크 싸 오시는 분들 계시는데 절대! 다낭에 한인 타운 크게 있고 한인 마트 잘되어 있습니다. 캐리어 끌고 오시면 짐 찾는데 한오백년 걸리십니다. 절대 짐은 최대한 가볍게 많아도 기내용 캐리어에 끝내실 수 있게 입국하시는 거 추천드립니다.

유심 : 공항 인터넷이 그래도 잘되어 있습니다만 굳이 로밍해서 오지 마시고 공항에서 여행자용 유심 3~7일짜리 바로 사서 이용하시는 거 추천드립니다. 다낭공항에서 유심 파는 친구들은 아주 간단하게나마 한국말이 가능하니까 너무 쫄지 말고 공항에서 유심먼저 구입하시는 거 추천드립니다. 

택시 : 드디어 입국을 했습니다. 이제 드디어 웰컴 다낭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숙소까지 또 찾아가셔야겠죠. 저는 어느 나라를 가던 픽업 서비스를 미리 신청해서 이용하는 편입니다. 공항 택시들은 악명이 높거든요. 어디를 가던 사기가 만연하니까요. 그나마 다낭은 그랩(grab) 이 공항에서 잘 잡히는 편이라 다행이지만 공항 출국장 바로 앞에서 그랩 택시 이러면서 핸드폰 화면에 그랩 써있는 사진  보여주는 사기꾼들 아주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환전 : 한국에서 환전해 오셔도 되지만 여의치 않으시다면 한화 그대로 들고 다낭으로 입국하셔도 됩니다. 환전은 절대 공항에서 하는 거 아니고 베트남은 전체적으로 금은방에서 환전하는 게 가장 저렴합니다. 금은방은 또 어디 있냐 하시겠는데 한시장으로 이동하시게 되면 금은방 차고 넘치게 널려 있습니다. 그래도 환전 같은 건 필리핀처럼 이상한 짓 안 하고 아주 정직하게 환전해 줍니다. 대충 아무 금은방이나 가셔도 환전 쉽게 하실 수 있습니다.

굳이 굳이 굳이 한시장에서 하시려는 분들 계시는데 차이가 없습니다. 정말 차이 난다고 해도 저희가 천~이천 만원 환전 하는 게 아닌 이상 몇십 원에서 500원? 한시장에 가시는 일정이라면 추천드리지만 굳이 그거 때문에 동선까지 변경하실 필요는 없으십니다.

호텔 : 굳이 따지자면 다낭은 위 지도처럼 분리해서 보시면 아주 편합니다. 호텔은 취향껏 하시면 되겠지만 솔직히 제가 다낭 호텔 머물면서 보니까 인터컨티넨탈 정도 아니면 다낭 호텔은 4성이나 5성이나 고만고만합니다. 딱히 얘들이 감동에 겨운 서비스를 해주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5성들이 리노베이션 해서 손님맞이하는 것도 아니고 굳이 5성 찾으시는 건 비추드립니다. 위치는 이렇습니다. 유흥 위주로 잡으신다면 빨간색 지역에 잡으시면 아주 좋고, 해변을 비롯해서 서양인들도 좀 보고 놀러 온 기분 내고 싶다면 파란색 지역 잡으시면 됩니다. 다낭 시내에서 지내신다면 노란색 지역 조용하게 지내고 싶으시다면 초록색 지역에서 지내시면 되겠습니다. 

이동 : 이제 또 어려운 문제가 있습니다. 다낭 남자 혼자 여행 오셔서 차를 하나 빌려서 기사랑 다니면 아주 편하긴 한데 그게 부담스러우시면 이동시에는 그랩을 적극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그랩도 팁이 하나 있습니다. 뭐 다 그런 건 아닌데 이 그랩 놈들이 가끔 카드 결제를 해두면 손님 안태우고 그냥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거 따지면 2~3천 원이라 침 한번 뱉고 말수도 있다 생각하겠지만 막상 당하면 기분 엄청 나쁩니다. 그러니 그랩 이용하실 때는 무조건 현금 이용 하시는 거 추천드립니다.

식사 : 베트남은 도대체 무엇을 먹나 생각하시겠죠. 막상 생각하시면 쌀국수 하나 떠오르실 텐데요 맞습니다. 제가 지내보면 얘들은 쌀국수만 먹나 할 정도로 쌀국숫집 엄청나게 많습니다. 다낭 남자 혼자 여행 오시면 뭘 먹을지 고민되시겠는데요 제가 구글 지도 기준으로 몇 군데 알려드리겠습니다. 고대로 복사해서 구글맵에 붙여 넣기 하셔서 이동하시면 되겠습니다. 

Phở Thìn 13 Lò Đúc tại Đà Nẵng : 베트남에서 가장 성공한 쌀국수 프랜차이즈입니다. 여기는 향채를 넣어주지 않고 아주 깔끔해서 (하노이 스타일) 한국분들도 거부감 없이 드실 수 있습니다. 특히나 퍼틴 체인점 중에서도 몇 곳 안 하는 곱창 쌀국수나 왕갈비 쌀국수는 해장에 최고입니다.

Cơm chiên giòn A Tý Quán Cơm Chiên Giòn A Tý : 껌 가라는 음식입니다. 그냥 후라이드 치킨에 볶음밥인데 이거 거의 베트남 남자들의 돈까스 같은 거랄까요? 여자분들은 모르겠지만 남자들은 싫어할 수가 없는 음식입니다. 특히나 치킨 얇게 튀기는 옛날 시장 치킨 스타일인데 이거 별거 아닌데 아주 맛있습니다. 

하이 코이. 닭 숯불구이 전문점 Chân Gà Nướng Hai Còi - Delicious BBQ Chicken : 숯불구이 치킨 파는 곳입니다. 여기는 맛도 미쳤는데 가격은 더 미쳤습니다. 제가 여기에 4명씩 가서 맥주랑 구이 실컷 먹고 와도 5만 원을 넘어본 적이 없습니다. 가성비라는 말을 잘 안 쓰는데 여기는 찐 가성비 맛집입니다.

Bếp Cuốn Đà Nẵng : 베트남 전통 음식들 아주 거부감 없이 깔끔하게 차려주는 식당입니다. 베트남 가정식도 있고 반쎄오 같은 특수 음식도 같이 판매하는데 아주 무난합니다. 외국인도 많이 오고 베트남 내에서 오는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식당입니다. 

목 해산물식당 Hải sản Mộc quán : 제가 다낭에서 해산물을 잘 안 사 먹습니다. 너무 비싸서 잘 못 먹는데 목 식당이 유일하게 납득이 가는 가격입니다. 근데 여기는 워낙에 손님 많아서 먹기는 힘들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