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으로 여행을 오시는 대부분의 분들은 둘로 나뉠 거다.

출장 혹은 밤문화여행

대부분에 속하지 않는 아주 극소수의 사람만이 가족과의 여행 혹은 연인과의 여행으로 오는 게 아닐까 싶다.

그 많은 여행객들이 과연 호치민에서 무엇을 할까?

어느 나라든 그 나라만의 고유의 유흥문화가 있다.

필리핀 앙헬의 낮바/밤바 투어가 있고 태국 방콕의 워킹스트리트가 있고 베트남 호치민에는 부이비엔이라는 거리가 있다.

또 필리핀에도 가라오케가 있고 태국에도 가라오케가 있다.

퇴근 시간 전에 짝꿍과 바깥바람을 쐬려면 가게에 지불해야 하는 바파인이라는 개념도 존재한다.

하지만 베트남 유흥의 주는 클럽이나 바에서의 픽업이 아니고 가라오케이다.

아마도 그 이유는 베트남의 이념 때문이 아닐까 싶다.

사회주의(공산주의) 국가인데다가 2017년 이전까지는 호텔에서의 혼숙이 금지됐었고

-  아직도 금지라고 우기는 호텔이 있지만 2017년부터 정식으로 혼숙이 불법은 아니다.

매매춘이 불법이긴 하지만 특별히 제제를 하지 않는 태국과 부패한 경찰들의 돈벌이 수단인 필리핀과는 다르게

그래도 좀 타이트하게 관리하는 베트남인지라

클럽에서 대놓고 후커들이 나 돈내고 데려가~ 하고 자리 잡고 있지는 않았던 듯 하다.

물론, 되는 것도 없고 안되는 것도 없다는 베트남이라는 말이 있다지?

- 몇년전까지는 필리핀이 그렇게 불렸던 적이 있었다.

그렇다. 후커 클럽도 존재한다. 대표적인 곳이 바로 아포칼립스 나우 그리고 부이비엔의 막장 클럽인 고투 Go2 이다.

어차피 동남아밤문화 특히 호치민밤문화 초보에게는 권하지 않는 곳이니 나중에 조금 레벨업이 되면 접해 보라 권하겠다.

그래서 소개하고자 하는 곳은 호치민밤문화 유흥의 대표주자 호치민가라 이다.

이름하야 호치민가라오케 이용 5계명

호치민 한인가라의 수는 어림잡아도 50개 이상이다.

그 중에 어느 정도 규모에 인지도가 있는 곳은 10곳 정도 그 중에서도 탑클라스라 꼽을 수 있는 곳은 항상 2~3곳인 것 같다.

어떤 사람은 1톱을 말하기도 하고 5강 체제를 말하기도 하는데

내가 볼 때 2021년 현재는 3대장 정도인 것 같다.

호치민끝판왕 추천 2020년 가라오케 3대장은 조만간 적어보려 한다.

댓글로 추천을 받기도 하고 추천 끝판왕에 올리기도 할 예정이다.

어쨌든 2017년에도 2018년에도 2019년에도 2020년에도 역시 3대장들이 호치민 가라오케를 이끌어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거다.

그렇다고 가라오케 3대장이 최고냐? 그건 아니다.

어딜 가나 그들만의 리그가 존재하고 어딜 가나 꽃은 있는 법이다.

그 숫자가 얼마나 되느냐.... 혹은 중간 아이들과의 갭차가 얼마나 나느냐가 탑10에 드느냐 아니면 3대장에 드느냐의 차이 일 거다.

1. 일찍 방문하라.

불문율이다. 닥치고 일찍가라.

한국 가라 생각하고 1차로 밥 먹으면서 한잔 그리고 입가심으로 맥주 한잔 그 다음 가라 입장 10시~

그러면 이미 가라는 끝나 있다.

베트남 애들은 5시에 퇴근해서 바로 술집으로 달려 달려 해서 대략 10시면 볼일 다 보고 집에 간다.

로컬 가보면 대부분 그렇다.

그리고 다음 날 6시만 되면 오토바이가 빵빵 거리기 시작한다.

그런 문화가 있다보니 술 문화가 일찍 시작하고 일찍 끝내는 걸 기준으로 한다.

보통 아이들 출근 시간은 7시 내외 그러므로 첫 라인업의 시작 역시 7시 내외이다.

7시 30분 출근에 7시 30분 라인업을 하는 곳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 호치민 한인가라 3대장들은 7시 라인업을 선호한다.

그래야 9시 전에 첫방부터 빠지기 시작하고 두바퀴를 돌릴 수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아주 커다란 구멍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에이스들의 출근타임이다.

어차피 2부가 돌아가니까

가게 내 열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애들은 1,2,3번 방에 들어갈 시간에 가게에 나오질 않는다는 거;;;;;;

그렇다고 그 10명을 보겠다고 늦게 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 호치민 가라오케의 공식 비공식 철칙은 오는 순서대로 라인업을 한다 ' 이다.

이 룰을 어기게 되면 신랄한 비난과 비판이 따르고 절대적으로 신임을 잃는다.

물론 단골 혹은 영향력 있는 손님에게 새로 온 아이나 에이스들을 미리 찜콩해 주는 가게가 있긴 하다.

손님 스스로 풍문으로 들은 혹은 누군가가 알려준 괜찮다 싶은 애들을 미리 찜콩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하고

내 경우에도 가게마다 지명이 있어서 미리 연락하고 가기도 한다.​

어쨌든 그렇게 순서대로 라인업을 하다 보면 내 순서에 그 아이들이 들어올 지 장담할 수가 없다는 거다.

그렇다고 1번 라인업이 항상 훌륭하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1번 라인업은 복불복인 경우가 많으니....

그래서 항상 지인들을 3대장급 메이져 가라에 보낼 때는 2번방 혹은 3번방으로 들어가라고 조언을 한다.

앞팀이 한 열댓명이나 되지 않는 이상 그래도 에이스급 3~4명이 빠지더라도 평균 수질은 크게 변하지 않으니 말이다.

그리고 방금 막 화장 끝내고 2~3번 방에 합류하는 아이들이 확률적으로 볼 때 가장 괜찮았다.

물론 이 부분은 오차범위 99.95%의 순수한 내 의견이다.